못 없이 벽에 액자를 걸 수 있는 다이소에서 판매중인 꼭꼬핀(꼬꼬핀)을 소개해드립니다. 다이소에는 많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제품을 찾지 못해서 혼자 생각만 하던 것들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꼭꼬핀(꼬꼬핀)입니다.
어느 날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집 벽이 밋밋하고 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용으로 액자를 걸고 싶었는데 못을 박기는 싫어서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살면서 인테리어라는 걸 해본 적이 없어서 액자를 걸려면 못을 박아야 된다는 고정관념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다이소 꼭꼬핀(꼬꼬핀)을 알게 됐습니다. 생각난 건 곧장 해봐야 하는 성격이라 근처 다이소로 가보니 이미 수많은 종류의 꼭꼬핀이 있었습니다. 이래서 혼자 생각만 할 게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생활화해야 되는 거 같습니다.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데 전 구름 모양이 귀여워서 구매했습니다. 주로 액자 뒤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모양이 그다지 중요한 거 같지는 않습니다. 핀 5개가 있고 액자를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꼭꼬핀이 액자를 지탱할 만한 힘이 없을 거 같이 생겼지만 1년 넘게 액자나 커튼이 떨어지거나 힘에 못 이겨 벽지가 찢어지거나 한 적 없이 잘 걸려있습니다.
휑했던 벽에 꼭꼬핀 하나를 사용해 무드등 액자를 걸어줬더니 거실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큰 조형물이나 액자보다 작은 소품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주고 싶었는데 딱 원하던 느낌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액자는 제 얼굴이 나와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렸습니다)
핀을 꽂을 때 감각이 중요한데 처음에 핀을 벽지에 모두 꽂아주고 벽으로 민다고 생각하고 눌러줘야 됩니다. 안 그러면 핀을 거의 다 꽂았을 때 벽지를 뚫고 나오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핀을 다시 빼봤는데 가까이 가서 보지 않는 이상 꽂았던 자리인지 티가 거의 안 나서 마음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다음에 생활정보로 꼭꼬핀 꽂은 자리를 티 나지 않게 만들어 주는 방법도 올려보겠습니다)
안방에는 위 사진의 액자에 2배 크기 정도 되는 액자를 꼬꼬핀 3개를 이용해 걸어놨습니다. 하나만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액자 크기에 따라 여러 개를 꽂아 무게를 분산시켜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작은방과 거실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창문을 가려주는 인테리어용 커튼을 거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튼 양 쪽에 못을 박지 않고 꼭꼬핀으로 고정시켜줘서 커튼이 찢어지지 않고 미관상 잘 어울려서 집을 조금 더 깔끔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습니다.
30년을 넘게 살았는데 일년전에야 꼭꼬핀을 알게 됐습니다. 저처럼 아직까지 꼭꼬핀을 모르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마음 편하게 좋아하는 액자를 걸어서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고 화사하게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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