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쿠쿠 밥솥(CRP-ST1010FW)을 1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쿠쿠 밥솥에 내솥이 없는 상태로 쌀이나 물을 부었을 때 혼자서 수리하지 마시고 편하게 쿠쿠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비용은 무료로 수리받았고 소요시간은 하루정도 걸렸습니다.
쿠쿠 밥솥에 내솥 없이 쌀이나 물을 부었을 경우
금요일 저녁에 밥을 하기 위해 쿠쿠 밥솥에 내솥이 없는 상태로 물이랑 쌀을 부었습니다. 무슨 정신이었는지 내솥이 있는 줄 착각하고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어요. 밥솥 밑으로 물이 콸콸 새고 내솥에는 쌀이 들어갔는데 안 빠져서 머릿속이 깜깜해졌습니다. 이제 일 년 조금 넘은 밥솥인데 고장 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그나마 다행인 건지 모르겠지만 물은 많이 들어갔는데 쌀은 조금밖에 안 부었습니다.
사건이 벌어졌을 때가 금요일 오후 5시 30분경이었는데 쿠쿠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보니 당일 수리를 받으려면 오후 5시까지는 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절대 사용하지 말고 밥솥 뚜껑을 연 상태로 말려서 내일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다음날 10시쯤에 방문해서 접수 맡겼고 월요일 오전 10시쯤에 수리됐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일요일 휴무를 제외하면 수리하는데 하루정도 걸렸습니다.
서비스센터 직원분이 현재는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얘기해 줬는데 혹시 사용하다가 전원이 꺼지거나 밥이 안 만들어질 경우가 생기면 하단부의 기판이 고장 난 거기 때문에 그때는 교체비용이 10만 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고요.
쿠쿠 밥솥을 다시 가져와서 찍은 사진인데 물기도 없고 흔들어봤는데 쌀이 흔들리는 소리도 안 나네요. 이렇게 보니 무슨 생각으로 내솥도 없는데 물이랑 쌀을 부었는지 모르겠네요. 금요일이라 정신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제발 작동이 잘되기를 바라면서 밥을 만들어봤습니다. 불안해서 밥이 되는 동안 계속 옆에 있었는데 정상적으로 잘 작동됐고 밥도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고압 보온도 이상 없이 유지되고 있어요.
쿠쿠 서비스센터에 전화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혼자 밑에 부분의 기판을 분해해서 수리한 분도 있고 뒤집어서 물기를 뺀 분도 있고, 그냥 말려서 사용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이상 없이 잘 작동되면 상관없긴 하지만 전자제품 내부에 물이 닿은거기 때문에 추후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마음 편하게 서비스센터에 수리 맡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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